이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피코크’가 줄 서서 먹는 맛집 음식을 통조림에 담았다.
이마트는 올해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금돼지 식당과 손잡고 다음 달 1일 ‘피코크 금돼지 식당 햄’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은 200g 한 캔에 3880원, 3개 한 묶음인 기획 상품은 776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낱개 2710원, 기획 6980원에 판매한다.
빕구르망은 미슐랭이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갖춘 식당에 부여하는 등급으로 올해 미슐랭 가이드엔 국내 61개 식당만이 이 등급에 선정됐다.
금돼지 식당은 약수역에 있는 돼지고기 전문 식당으로, 삼겹살과 갈빗살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본삽겹’, 눈꽃 같은 마블링이 있는 ‘눈꽃 목살’, 돼지 한 마리당 200g밖에 안 나오는 특수부위인 ‘등목살’이 대표 메뉴다.
프리미엄 돼지와 영국 120년 전통의 황실 소금을 사용한 것은 물론 특허받은 청결 연탄으로 연탄 특유의 불맛을 느낄 수 있어 맛집으로 소문이 났고, 유명인사들이 SNS를 통해 인증 사진을 올려 더 유명해졌다.
이마트는 피코크 금돼지 식당 햄에 ‘풍부한 고기의 향과 식감’이란 금돼지 식당이 추구하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피코크 상품개발 셰프와 금돼지 식당 메뉴 개발자들은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레시피를 잡고 상품을 완성했다. 특히 단백질 배합 비율을 높이고 배합육을 성글게 만들어 고기를 씹는 듯한 식감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상품 패키지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칼집 통구이햄, 후라이팬을 이용한 큐브햄 등 금돼지 식당이 추천하는 햄 맛있게 먹는 법도 안내한다.
피코크 맛집 협업 상품은 줄 서서 먹는 맛집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함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누적판매 100만 개를 돌파한 초마 짬뽕과 순희내 빈대떡, 출시 6개월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한 잭슨피자 등이 있다. 이마트 피코크는 2013년 삼원가든과 함께 백탕, 홍탕을 출시하며 맛집과의 협업을 시작했고, 매년 상품 가짓수를 꾸준히 늘려 현재 34종까지 확대했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 개발 팀장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미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추세에 맞춰 맛집과 손잡은 피코크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면서 “특색있는 맛집과의 협업 상품으로 이마트만의 상품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