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를 홈페이지에 사용한 스페인 스포츠매체 마르카(출처=스페인 매체 마르카 홈페이지)
29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28일 서 교수에 따르면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는 FC바르셀로나의 일본 원정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며 욱일기를 기사 내 사진 배경에 사용했다. 프리메라리가는 지난해 말에도 공식 SNS 계정에 욱일기 배경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욱일기 등장이 잦아 늘 논란이 됐기에 프리메라리가 측에 더는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했다. 또한 서 교수는 욱일기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축구대회에서 사용해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한 영어 영상도 메일에 첨부했다고 밝혔다.
욱일기는 일본 제국 시절 일본이 해군기로 사용하며 전쟁범죄의 상징으로 쓰인 바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반에서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 사진을 교체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 디자인을 교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