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히트는 29일 "최근 쏘스뮤직의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해 빅히트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며 "쏘스뮤직은 기존 경영진을 유임해 레이블의 색깔과 독립성을 유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는 2005년 설립됐으며 이현,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돼 있다.
쏘스뮤직은 2009년 11월 소성진 대표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현재 걸그룹 여자친구가 대표 소속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는 2015년 미니앨범 'Season of Glass'으로 데뷔했다. 이후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청순하고 풋풋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2015년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을 시작으로,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신인상(2016년),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2016년),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본상(2017년),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2017년), 골든디스크 어워즈 베스트 그룹상(2018년), 골든디스크 어워즈 베스트 여자 그룹상(2019년),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댄스퍼포먼스상(2019년) 등을 수상하며, 가요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가요계에 따르면 빅히트와 쏘스뮤직이 한솥밥을 먹게 된 배경에는 두 대표의 친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히트 방시혁 대표와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는 성공한 뒤 만난게 아니라, 중소 기획사의 설움을 톡톡히 맛보며 눈물 젖은 빵을 나누던 사이라서 관계가 더 굳건하다는 것이 가요계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