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리뉴얼 단행...하반기 순차적 오픈
롯데백화점이 하반기를 겨냥해 대대적인 명품관 재단장(리뉴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명품 의류 상품군 보강과 결혼 예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계, 보석 브랜드의 재단장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올해 하반기에는 롯데백화점 ‘구찌’ 매장에 의류 라인이 처음으로 입점 되고, ‘펜디’와 ‘오프화이트’ 등의 명품 브랜드 또한 의류 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예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계, 보석 브랜드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과 4월에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와 명품 쥬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매장을 재단장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도 ‘불가리’, ‘티파니’, ‘쇼메’ 등 다양한 시계, 보석 브랜드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4월 새롭게 문을 연 본점 까르띠에의 경우 1000만 원 이상의 고가 시계인 ‘러브’, ‘탱크’ 등 예물 물량을 기존보다 25% 이상 추가했고 이로 인해 객단가(고객 1명당 한 번 구매하는 총금액)가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재단장 이후인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도 재단장 오픈과 동시에 2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라인을 선보이는 등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전날 재단장 오픈한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불가리’의 경우 세계적인 건축가인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영업면적 213.8 m²(65평)의 매장 리뉴얼을 총괄해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매장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만을 위해 출시한 ‘비제로원(B. zero 1) 코리아 에디션 목걸이(224만 원)’를 오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에서만 100개 한정으로 독점 판매한다.
롯데가 명품 리뉴얼에 나선 이유는 대목인 하반기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해외명품 상품군이 25.4% 신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명품 잡화의 경우 30.8%, 해외명품 시계보석은 17% , 해외명품 의류는 20.1% 신장하는 등 품목별 큰 차이가 없다. 추세대로라면 하반기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부문장은 “하반기 대목을 앞두고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대대적인 의류 라인 보강과 웨딩 고객을 겨냥한 시계, 쥬얼리 브랜드 리뉴얼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재단장이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