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키움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2일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는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IT제품 중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과 TV가 새로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고했던 25% 관세보다 낮지만 해당 제품들의 판가 상승 및 판매 둔화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민감한 것은 아이폰으로 미국 아이폰의 판가가 10% 인상될 것”이라며 “애플 벤더에겐 부정적이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벤더와 LG전자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중국산 TV도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북미 TV 점유율은 삼성전자 24%, Vizio 14%, LG전자 13%, TCL 13% 순이었는데 최근 1분기 TCL이 점유율 26%로 1위가 된 상태”라며 “그러나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삼성전자와 LG전자 TV의 반사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