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5일 수요 부진과 유통경쟁력 약화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한 1071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돌았다”며 “완성차 부진과 가격전가 부담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부진했고, 상대적으로 유통망도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타이어 수요 부진과 유통경쟁력 약화 등 낮아진 수익성을 반영해 실적 추정지를 낮췄다”며 “글로벌 타이어 업황 부진으로 하반기에도 급격하게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새로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도 올해 실적 예상치를 매출액 7조4000억 원에서 7조 원으로, 영업이익도 75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낮춘 상태다.
그는 “다만 밸류에이션이 바닥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2020년은 순이익이 4년 만에 개선되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20년에 테네시 공장 수익성이 개선되고, 노후설비 폐쇄 일단락으로 감가상각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