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원 내지 1210원 고점예상..미 경제지표 부진에 원·달러 연말쯤 1170~1180원 안정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돌파하며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분위기인데다 한일 경제전쟁 등에 따른 대내 펀더멘털 우려도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며 조정을 받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외환율도 사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3.5/120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8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 국채금리나 위안화 등 대외적인 움직임이 모두 달러 강세 흐름이다. 여기에 국내 펀더멘털 우려도 있다. 코스피도 2000선을 밑돌며 조정을 받고 있어 원·달러가 상승하는 것은 피할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122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다만 1210원이 고점이지 않을까 싶다. 하반기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는 연말정도까지 1170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달러·엔은 0.16엔(0.16%) 내린 106.42엔을, 유로·달러는 0.0012달러(0.11%) 떨어진 1.1116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2위안(0.06%) 오른 6.979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4.55포인트(0.73%) 하락한 1983.58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76억1400만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국고채 3년물의 경우 2.7bp 하락한 1.234%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