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5일 오후 목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5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15층짜리 아파트 최상층 집에서 불이 난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상황실로 신고했다.
목포 아파트 불은 집 한 채와 가재도구를 모두 태우고 47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집의 거주민 1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아파트 불 소식에 아파트 이웃 15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몸을 피했다.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한 명은 탈수 증상을 보였으나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