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훈스트라 기자는 "류현진이 무난하게 불펜피칭을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현진은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를 마친 뒤 목 오른쪽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틀 뒤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하지만 7일 불펜피칭을 통해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한 류현진은 이른 시일 내 복귀가 결정됐다.
류현진의 애리조나전 등판이 홈 경기라는 점도 부담이 덜하다.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10차례 선발 등판해 8승 평균자책점 0.89로 호투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2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9를 올렸다.
한편, 류현진과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 투수는 켈리로 결정됐다. 켈리는 2015~2018년 4시즌 동안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하며 48승(32패)을 기록했고, 올해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진출했다.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5선발로 뛰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