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가 거세지면서 항공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항공 여객의 수요 감소를 버티지 못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을 철수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A320을 투입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요에 따른 공급 조정”이라며 운항 중단 이유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일본 노선 철수는 7월 말 일부 일본 노선의 운항 축소를 발표한 뒤 약 일주일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중순부터 서울~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기존 A330(290석)에서 A321(174석)을 투입하는 등 좌석 공급을 축소하겠다고 7월 말에 발표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도 일본 행 노선의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을 뺀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노선 등을 중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완전 중단은 아니고 수요 추세에 따라 다시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며 "다른 노선도 (축소ㆍ폐지를) 고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