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 AFP연합뉴스
영화 ‘태양은 가득히’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미남 배우로 사랑을 받아온 알랭 들롱(83)이 뇌졸중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들롱은 몇 주 전 파리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 관련 수술을 받고, 현재 스위스의 병원에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들롱 상태가 안정됐다고 전했다.
들롱은 1960년 개봉한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Purple Noon)’에서 주인공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청초한 생김새 등으로 미남 배우라는 평가를 받으며 특히 한국 일본 등 동양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2년 전 고령을 이유로 은퇴 의향을 표명한 들롱은 올해 5월에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오랜 공적을 기리는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들롱 본인이 직접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