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가 항일운동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입력 2019-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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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등대박물관, ‘항일운동과 등대의 역사 특별전’ 개최

(출처=해양수산부)
항일운동과 등대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8월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국립등대박물관에서 ‘항일운동과 등대의 역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제 강점기, 광복, 6.25전쟁 등을 거쳐 왔던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해 등대의 변화,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1876년 병자수호조약(강화도조약) 이후 개항과 등대 설치과정을 고문서와 함께 소개하는 ‘개항과 등대’ △구한말 건립된 등대에 새겨진 황실문양(오얏꽃)과 태극문양을 통해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살펴보는 ‘대한제국과 등대‘ △1909년 완도 당사도등대를 배경으로 일어난 소안도 주민의 의병활동 자료를 통해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겨보는 ’등대와 항일운동‘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신라 지증왕 13년(서기 512년) 이래로 이어온 독도의 영유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1954년 설치한 ‘독도등대 건립사‘ △광복과 6.25전쟁 이후 파손된 등대의 재건사업과 우리나라 항로표지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광복과 항로표지의 발전‘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전시기간 주말에는 선조들에게 보내는 등대엽서 만들기, 탁상등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등대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마당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광복절을 맞아 국립등대박물관에서 등대의 역사를 살펴보며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주정신의 가치를 되새겨 보고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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