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용사 IFM인베스터스는 13일 한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미화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채권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국내 8개 보험사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미국에 위치한 복합가스 발전소에 첫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는 한화자산운용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제반 관리를 담당한다. IFM인베스터스가 투자처의 발굴과 운용을 맡게 된다.
펀드의 투자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내 다양한 섹터의 인프라 자산에 대출 형태로 투자될 예정이다. 해당 국가 정부의 보조금 지원 또는 수익 보장 약정이 돼 있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해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IFM인베스터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펀드는 국내 보험사들에 인프라채권 투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대체투자에 대한 국내 보험사의 요구가 더욱 다양화되는 등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이 펀드는 적정 수준의 수익과 함께 안정적이고 위험이 낮은 전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랜들 IFM인베스터스 채권투자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인프라채권 시장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IFM인베스터스는 27개 연기금이 소유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6월 30일 기준 1404억 호주달러(약 113조644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