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가 상반기 매출액 649억 8000만 원, 영업이익 70억 6000만 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각각 26%, 73.6%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신사업 투자를 위한 단기 차입과 유상증자 발생으로 작년 대비 감소하여 14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월 10대씩 꾸준히 생산ㆍ납품된 보잉의 B737-MAX 후방동체 ‘섹션48’이 상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같은 수준의 견고한 매출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회사 주력제품인 엠브라에르 E-jet Ⅱ 후방동체의 경우, 4월부터 납품이 시작됐다”며 “하반기와 2020년까지 양적 성장이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는 올해 초 엠브라에르 E-jet Ⅱ 항공기 후방동체 사업권을 인수했다. 올 9월 말 계약 잔금을 지급하고 나면, 회사는 해당 기종 동체 설계 기술, 지적 재산권 등을 이양 받고 후방 동체에 관련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아스트가 후방동체를 제작하는 ‘B737-MAX’ 기종의 운항 재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보잉은 항공 사고의 원인이었던 소프트웨어업데이트 후 해당 모델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FAA에 안전 절차 제출 예정으로, 빠르면 올 10월 승인을 받아 연말 B737-MAX 운항 재개를 목표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