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19-08-1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포스코가 최근 올해 사내 필수교육(이러닝) 과정에 기업시민 관련 과목을 추가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최정우 회장의 ‘기업시민 드라이브’가 속도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필수교육에 새롭게 추가된 과목명은 ‘기업시민 포스코를 위한 우리의 다짐’이다. 포스코는 기존에 법정의무 3과목(포스코 성희롱 예방 교육·정보보호의 이해와 실천·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과 ‘글로벌 포스코 윤리경영의 이해’까지 총 4과목을 필수 수강과목으로 지정, 교육해 왔다.
새롭게 추가된 과목에서는 기업시민 관련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시민으로서의 자기점검 △기업시민활동의 당위성 △의사결정과정에서 기업시민 개념의 중요성 △기업시민 포스코에 소속된 개인의 역할 △기업시민헌장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측은 교육 내용에 대해 “사내 (교육) 과정으로 내용 공개는 힘들다”며 “(과목 이수) 불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교육 대상은 포스코 그룹 전 직원이다. 이수시간은 2시간으로 직원들은 올해 10월 31일까지 이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명확한 수료 기준에 이목이 집중된다. 새롭게 추가된 과목(기업시민 포스코를 위한 우리의 다짐)의 경우 진도 100% 이행과 함께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기준 미달 시 재응시도 가능하다. 계열사 파견 직원의 경우 현 파견사 계정으로 수강 또한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담당하고 운영한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포스코그룹 교육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과정 추가가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이한 최정우 회장의 ‘기업시민 드라이브’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기업시민 가치를 대외적으로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확산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줄곧 기업시민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기업시민 활동의 방향을 논의하는 그룹 최고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실’을 만들었고, 올해 3월에는 기업시민위원회 설치를 통해 사회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기업시민 실천 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하며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만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며 “기업시민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돼 사업(Business), 사회(Society), 국민(People) 등 기업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생 가치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