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해 16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55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매출 원가, 판관비 등이 급증하면서 비용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7월부터 톡신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3분기 매출 증가율은 23%로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반적인 비용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4%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8%의 이익률을 시현한 하이웨이원이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소송비용을 포함한 수수료 등이 전년 대비 늘어나기 때문이다.
진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가치,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져야 한다”며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로부터 톡신판매 승인과 톡신수출 추이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파이프라인 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에서 올해 9월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임박한 모멘텀”이라며 “중국 판매허가는 메디톡스의 가치평가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내년 중국시장에서 발생할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199억 원, 123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