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직원수 증가…구광모 체제 지주사 역할 강화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에 직원들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국내 직원 수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돌파했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지주사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도 직원 수가 늘었다.
19일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직원은 총 4만875명으로 지난해 말(3만7698명)보다 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말 직원 수는 3만7579명이었다.
특히 정규직이 4만328명으로 6개월 만에 3182명 늘어난 데 비해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552명에서 547명으로 소폭 줄었다.
서비스센터 직원을 직접 고용하면서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올해 5월 1일 자로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3900명을 직접 고용했다.
전체 서비스 엔지니어 가운데 98%가 LG전자에 입사했다. 이들은 LG전자의 글로벌 고객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CS경영센터에 소속됐다.
LG 지주사도 직원이 작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11명에서 작년 말 132명으로 늘었다. 이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49명으로 증가 추세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LG는 3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5개 계열사에서 6명의 임원을 새롭게 받아들였다.
특히 작년 말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인 상무만 134명을 대거 발탁했다. 이는 2004년 완료된 GS 등과의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상무 승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