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8800억 투자에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식품산업 현장 찾아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 익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투자 활성화를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식품산업 현장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하림 공장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의 노력과 함께, 가축질병 예방, 깨끗한 축산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은 2년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지된 데 이어서 작년엔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며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하림 김홍국 회장님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땀 흘려 일한 성과로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 임직원 여러분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대부분 대기업과 달리 하림은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 줬다”고 칭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24년까지 이곳에 총 8800억 원의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 전북의 중점산업인 식품산업에 민간기업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2000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식품산업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과 노력이 이런 비상한 시기에 투자 확대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식품산업은 간편가공식품, 펫푸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도 확산되고 있다”며 “이러한 식품산업 혁신의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은 일찍부터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곳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R&D(연구·개발)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이 집적된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주혁신도시에는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섰고, 전북 각지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하림도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계약을 체결해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