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뉴시스)
국민연금이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기금의 절반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기금의 국내 편중 현상이 심하다"며 "2024년 말까지 국민연금의 국내투자 대 해외투자 비중을 현재의 7대 3에서 5대 5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1019조 원으로 예상된다. 해외투자 규모는 그 절반인 509조5000억 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191조9000억 원으로 5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김 이사장은 "이는 매우 극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FT는 국민연금이 인구 고령화로 인해 기금 확대 압력을 받는 가운데 국내 시장 쏠림에서 벗어나 해외투자로 전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4년까지 국내 채권과 주식 비중을 45.3%에서 30%, 18%에서 15%로 각각 줄이고 해외 주식과 대체 투자 비중을 20%에서 30%로, 12.7%에서 15%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