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자산배분의 핵심은 목표수익률과 허용위험한도라며 해외채권ㆍ신흥국 주식 및 통화에 환헤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전략적 자산배분의 핵심은 목표수익률과 허용위험한도”라며 “목표수익률은 자산 한정(Asset Only) 자산배분의 경우 위험목표에 따라 좌우되며 부채연계 자산배분의 경우 자산배분에 필수적인 비용과 정책 잉여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또 “허용위험한도는 이중 부족(Dual Shortfall) 전략으로 접근, 향후 1년 또는 5년 동안 손실확률을 확률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향후 5년간 시가평가자산 손실 확률과 자산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하회할 확률을 동시에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원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10% 하락하며 달러화 해외주식의 환오픈 전략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실제 달러화 해외주식은 달러화와 역의 상관계수로 환율을 오픈해도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해외채권은 환율을 오픈할 경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에서 환헤지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100% 환헤지 전략보다는 기관의 위험허용한도 내에서 환헤지 최적화 비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국 주식과 통화에 대해 “모두 위험자산이므로 환오픈 전략은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어 환헤지가 필요하다”며 “신흥국 주식도 환헤지 비용과 기관의 위험허용한도를 고려한 최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식 환오픈 전략은 해외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통화에도 동시에 투자하는 셈”이라며 “한미 금리차 역전 이후 달러화 채권을 환헤지할 경우 변동성과 수익률이 함께 하락하므로 자산배분에 환헤지 비중 최적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