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CJ에 대해 우선주 발행에 따른 주식 수 증가 및 상장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CJ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8조4500억 원, 영업익은 21% 증가한 3652억 원, 지배 순익은 41% 감소한 2151억 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고성장은 제일제당의 미국 슈완스 인수에 따른 외형 확대 효과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영업익 측면에서는 제일제당 부진을 대한통운, CGV, ENM 호조로 상쇄했다”며”여기에 올리브영은 전년 상반기 영업익 187억 원 대비 151.3% 증가한 470억 원, IT 부문은 전년 상반기 영업익 163억 원 대비 24% 성장한 203억 원을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그룹 전반의 실적 부진이 이를 상쇄했다”며 “향후 보통주로 전환될 4우선주 발행으로 자사주 제외 총 발행 주식 수가 15% 증가했고 상장 지분 가치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