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신림선’ 국내 최초 무선다중접속 열차제어 방식 도입

입력 2019-08-26 10:00수정 2019-08-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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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 다중접속·다중경로 통신방식(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통신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송ㆍ수신이 가능한 다중접속(1:N)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은 열차와 지상의 무선장치 간 통신으로 승무원 조작 없이도 열차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열차 간 추돌ㆍ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속ㆍ감속으로 열차 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열차를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안전문에 맞춰 열차문을 개폐한다.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다중접속(1:N)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 한 대당 여러 개의 지상무선장치와 동시 접속해 데이터를 송ㆍ수신하는 방식이다.

앞서 도입된 기존 1:1 접속 방식은 열차가 이동하면서 다음 지상무선장치에 접속하기까지 로밍(roaming) 시간이 필요해 통신이 끊기는 경우엔 안전을 위해 열차가 정지하게 된다.

다중접속 방식을 도입하면 열차가 통신반경 내 모든 지상무선장치와 연결, 끊김 없는 데이터 송ㆍ수신으로 열차정지를 예방하고 열차운행의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선 주파수 대역도 2.4GHz, 5GHz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특정지역에서 주파수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통신성능 저하와 통신 오류를 최소화한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이 2015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 2017년 2월 착공해 현재 시공 중에 있다.

이진용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도시철도 신림선에 신뢰성 및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한국형 무선통신(다중접속)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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