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장학금, 소천장학회가 지정했다"

입력 2019-08-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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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장학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지정

(사진=부산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 씨의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입장을 밝혔다.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26일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신 원장은 문제가 된 소천장학회 장학생 선발 내부 지짐과 관련해 "조 후보자 딸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지난 2013년 4월 신설된 기준을 토대로 시행된 것으로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 장학금의 경우 교외 인사나 단체 등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기에 일반 장학금과 성적 기준이 다르다”라며 “평균 학점이 2.5 이하인 학생이 외부장학금을 수령했던 전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국회에 전달됐던 장학금 관련 자료에 대한 오해와 관련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그는 국회의원 실에 전달된 2015년 7월 신설 조항 관련 자료에 대해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언론,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13년 4월 통과된 문서를 찾았음을 밝히며 해당 회의록 내용에 따를 경우 외부 장학금은 평점 평균과 관련 없이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했음을 이야기했다.

2회 유급에도 6학기 동안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령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정한 것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조씨의 유급 이후 유급구제제도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학생들의 성적은 교수의 고유한 평가권한이므로 이례적으로 의전원 동기들을 전원 구제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라며 “조씨의 장학학위 기간 중 유급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모든 인원이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 또 신 원장은 "조씨의 경우 2018학년도 2학기에 다시 유급 처리가 됐기 때문에 조항 개정과 학생의 유급은 관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 입학 후 2015년 1학기와 2018년 2학기에 유급됐다. 다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외부장학회인 ‘소천장학회’로부터 3년여 간 장학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이에 당시 조씨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조씨가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면학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장학금 지급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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