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27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등급 결정 요인에 대해 “건설 경기에 따른 변동성이 있으나 봉 형강 및 냉연 중심의 양호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 경기 호조에 기인한 봉 형강 및 냉연의 수익성 개선과 후판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건설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나 올해 들어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 판매가격 인상으로 영업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차입금부담 및 유동성 위험은 자구안 실행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완화됐다. 각종 자산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 수익성 회복, 운전자금 최소화 노력에 2014년 말 연결기준 4조4000억 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은 6월 말 기준 2조4000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한신평은 덧붙였다.
다만 재무여력이 소진된 가운데 브라질 CSP 제철소 등 계열사의 실적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재무융통성을 제약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동국제강 그룹의 주력 철강업체로 연간 조강 능력 360만 톤의 국내 2위 전기로 제강사이다. 2016년 브라질 제철소를 완공해 고로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봉 형강 연 385만 톤, 후판 150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해 냉연사업을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