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한솔제지가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재무구조 악화 우려가 없어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한솔제지는 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인수합병(M&A)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태림포장 예비인수 후보로서 신중한 검토 후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장윤수 연구원은 “골판지 업황, 재무구조, 인수가격 등을 고려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수합병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한 주주와의 약속을 지킨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태림포장 인수와 관련한 리스크가 없어졌기 때문에 한솔제지의 실적만 보면 된다”며 “하반기부터는 강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210억 원, 2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솔제지는 3분기 영업이익이 380억 원, 4분기에는 350억 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펄프 가격 하락과 견조한 백판지 업황이 턴어라운드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역사적 저점 수준인 2019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