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의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잇몸치료제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11년 출시된 잇치는 2014년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고 2017년 1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4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잇치는 연간 173만 개가 판매되면서 의약품 잇몸약 판매수량 1위에 올랐다.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에서는 9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잇치의 상승세는 잇몸병을 가진 환자의 높은 순응도 덕분이다. 잇솔질만으로 잇몸병까지 치료할 수 있어 약 복용이 어렵거나 불편한 사람도 쉽게 잇몸 및 치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잇몸병(치은염·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 치아 주위 잇몸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출혈을 동반한다. 이 때 구강 내 세균과 독성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하면서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치는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미생물을 관리한다. 제품에 포함된 카모밀레와 라타니아, 몰약의 3가지 생약 성분은 임상시험을 통해 잇몸병 치료 및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카모밀레는 항염,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과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됐다. 몰약은 진통, 부종, 억제 효과와 보존 작용을 한다. 3가지 생약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에서는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칸디다에 대한 항균 효과가 검증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막아야 한다”며 “평상시에도 꾸준한 잇몸 및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