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예산안] 중기부, 창업ㆍ벤처기업 도약 위해 관련 예산 97% 증액(2보)

입력 2019-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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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시스템반도체ㆍ바이오ㆍ미래차 등 3대 중점 분야의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97% 증액했다.

29일 중기부는 내년도 전체 예산이 본예산 기준 올해보다 30.1% 늘어난 13조4895억 원이라고 밝혔다. 그중 ‘창업ㆍ벤처기업의 도약 지원’ 분야는 올해 9162억 원에서 97% 늘어난 1조8081억 원으로 편성됐다.

중기부는 3대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ㆍ바이오ㆍ미래차와 관련한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들 분야에 속하는 300개 스타트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을 예산 450억 원 규모로 신설했다. 동시에 관련 분야의 전문 퇴직 인력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멘토링 사업’도 46억 원 규모로 신설했다.

제2 벤처 붐을 확산하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도 대폭 늘렸다.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올해 2400억 원에서 317% 늘어난 1조 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는 스케일업 펀드, 3대 혁신 분야 창업 지원,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등 다양한 형태의 모태 조합 출자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예산이 1조 원으로 편성된 것과 관련해 “3차, 4차 산업의 결과물로 새 기업이 탄생할 시점인 지금이 대전환기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기업들을 북돋아 줘야 한다”며 “예컨대 2017년 추경 예산에서 모태펀드에 8000억 원이 집중 투자됐었는데 그렇게 적시에 지원했기 때문에 벤처 투자가 활기를 띠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관이 협력해 창업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중기부가 선정한 창업보육사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팁스(TIPS)’ 예산은 올해 389억 원에서 내년 544억 원으로 증가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 예산도 올해 100억 원에서 내년 200억 원으로 늘었다.

창업 기업의 스케일업 지원도 강화된다. 유망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예비 유니콘 발굴 육성’ 사업과 관련해 120억 원이 신설됐다. 30억 원 이상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한 기업 등의 제품 개선, 신시장 창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기업당 약 6억 원 이내를 지원해 40개 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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