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를 통해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 관련 6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다음 달 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폐암컨퍼런스(WCLC 2019)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 발표를 위해 제출된 6개의 임상시험 결과 논문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은 비소세포폐암(NSCLC), 소세포폐암(SCLC)에 대해 단독요법과 기존 폐암 항암제와의 병용요법 모두에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회사는 리보세라닙의 폐암에 대해 높은 효능과 범용성을 입증함으로써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6개의 논문 중 5개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발표였으며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표준요법에 해당하는 타세바(erlotinib), 이레사(gefitinib), 콘마나(icotinib), 지오트립(afatinib), 타그리소(osimertinib)와 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EGFR-TKIs)과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은 탁월한 효능을 나타냈다.
특히 EGFR-TKI 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 대해 기존 약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질병조절율(DCR)이 95.5%를 보이며 큰 개선효과를 보였다.
리보세라닙은 기존EGFR-TKI의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HER-2의 희귀돌연변이인 V659D 변이가 있는 환자에 대해서 리보세라닙과 지오트립(afatinib)과의 병용요법을 수행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이 6.1개월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리보세라닙이 소세포폐암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세포 독성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결과 무진행생존기간이 6.18개월, 19.35%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83.87%의 질별조절율(DCR)을 보였고, 세포 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임상 2상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33.3%, 질병조절율이 93.3%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EGFR-TKI와의 병용요법은 폐암에 대해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처럼 리보세라닙에 대한 많은 임상결과들은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임상 및 출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