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질문에 울먹이는 조국 후보자(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본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적의 유출 경위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조 후보자의 딸은 경찰서 민원실을 통해 본인을 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자신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성적 등이 언론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그 경위를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한영외고 생활기록부와 부산대 의전원 학점 등이 공개된 언론 기사를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고소인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해당 정보들이 유출된 경위와 관련자들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나갈 방침이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생활기록부에는 민감 정보가 담겨 있어 본인의 동의 없이는 원칙적으로 제3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학생부 등 학적 서류를 제공할 때도 특정이 가능한 정보는 모두 가리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별도로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 파악에 착수한 상황이다.
조 후보자 딸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지난달 경찰청 사이버 범죄 민원접수 시스템을 통해 진정서를 낸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양산경찰서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