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테크빌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화성 태안초등학교에 표준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 삼아 메이커 교육 확산에 나선다.
테크빌교육은 지난 4일 태안초와 함께 교과연계 메이커 및 실감형 콘텐츠 기반의 융합교육을 위해 상호 협력해 ‘초등학교 표준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해 나가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부터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실과 교과에 SW교육이 필수화되면서 선생님을 비롯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화성 태안초는 2018학년도부터 교실 수업 개선 및 미래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무선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디지털교과서, SW교육 등 최신 교육과정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달주 화성 태안초등학교 교장은 “메이커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별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교과연계 메이커 수업은 교사들이 교육과정에서 부딪히는 고민들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과연계 메이커 교육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VR·AR) 기반의 안전교육도 활용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빌교육은 태안초에 메이커 수업에 필요한 공구와 재료를 구비하여 메이커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향후 수학, 과학 등 학교 교과와 연계해 △수업계획 △수업과정 △수업평가까지 프로젝트 형태의 커리큘럼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사전 활동지, 다양한 공구와 재료를 통한 만들기 활동, 수업을 마친 후 자신들이 느낀 점을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교과연계 메이커 키트 수업이 6학년 전 학생에게 적용된다. VR(가상현실)을 통한 실감형 콘텐츠로 안전체험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특히 태안초를 거점으로 경기 남부지역의 교사들이 모여 메이커 교육 관련 전문학습공동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실 수업의 변화를 고민하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업탐구를 통해 다양한 수업방식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그동안 서울 경복초와 성동초 등에서 교과와 융합된 메이커 교육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초등학교 단위의 메이커 교육 표준화 작업을 지속해 왔다”며 “태안초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을 기점으로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메이커 수업을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연계 메이커 교육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