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시장 이기는 펀드를 찾아서

입력 2008-08-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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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 3년간 분기수익률 '가장우수'

지수 상승기에는 성장형 펀드를 앞지를 만한 게 없다. 반면, 조정기에는 배당주 펀드나 가치주 펀드들이 주목을 끈다.

하지만, 이런 시장 흐름을 잘 읽어내는 투자자들은 시황에 맞춰 '펀드 갈아타기'를 서슴지 않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펀드 투자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지금'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보다는 '지속적으로 은근히' 시장을 초과하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이에 12일 동양종금증권에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펀드 선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은근히' 시장을 이기는 펀드를 분석해 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먼저, 지난 2004년 3분기부터 분기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를 그 다음해 1년간 보유했을 때 유형평균 수익률과 비교해 봤을 때, 평균보다 더 좋은 경우는 50%에 불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 605 개 중에 지난 3년간(12번) 지속적으로 동일유형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인 펀드는 한 개도 없었다.

가장 많이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인 펀드는 총 10번의 초과 평균 수익을 보인 '피델리티적립식코리아주식형자', '피델리티코리아주식형자(I)',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 등 4개에 불과했다.

또한 절반 이상 즉, 7회 이상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인 펀드는 75개로 전체 펀드 중 12.4%였으며, 한번도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인 적이 없는 펀드도 72개로 나타났다.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분기수익률로 동일유형 내 상위 30%에 포함된 펀드들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이 유일하게 9번을 차지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8번이 포함된 펀드 역시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2',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등 미래에셋 관련 펀드들이 성과가 좋았다.

동양종금증권 박용미 펀드애널리스트는 "자산배분관점에서의 펀드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원칙의 하나가 장기투자"라며 "장기투자라는 의미가 동일한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펀드의 성과가 동일유형 내에서 들쭉날쭉하게 되면 펀드교체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심리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자산배분 관점에서의 펀드 선택 시에는 운용사의 투자철학, 펀드의 운용전략 등 정성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절대적인 수익률보다는 성과의 안정성을 더욱 중요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정적인 펀드 선택은 장기적 자산배분 관점에서의 성공적인 펀드 투자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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