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대형ㆍ배당주 주목”

입력 2019-09-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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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대내외 호재로 코스피가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대형주와 배당주 위주의 방어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전일 홍콩과 영국에서 호재로 해석되는 뉴스들이 등장하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 홍콩 사태의 진전이 위안화의 변동성을 진정시켰으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경감은 파운드의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사안들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증시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추세적인 환율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 보인다. 위안달러 환율의 레벨 자체가 내려오기 위해서는 무역협상이 가시적인 진전을 보여야 한다. 이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고, 브렉시트 역시 새로운 대안이 출연한 것은 아니다.

무역분쟁이나 브렉시트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을 무시하고 원ㆍ달러 환율의 강 및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도의 하락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연준의 정책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방향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재로써는 의도치 않은 상황 전개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연방시장준비위원회(FOMC)에서 기대대로 결론이 도출된다면 종목장 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단기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단숨에 2000선을 회복했다. 8월 패닉장세를 상당부분 되돌렸다. 최근 코스피 급반등의 핵심 동력은 투자심리 회복이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10 월초) △송환법 폐기 결정으로 홍콩 사태 진정 가능성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3개월 연기 결정 등 그동안 투자심리를 억눌러왔던 대외불확실성들이 완화되고 있다.

이에 원ㆍ달러 환율은 레벨 다운되었고(장 중 1200원선 이탈), 외국인 수급도 개선됐다. 최근 코스피의 반등은 대외 불확실성을 완화했다. 투자심리 회복, 수급개선에 근거한 기술적 반등으로 판단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발표 △홍콩 시위대의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 △브렉시트 연장 상원 통과 여부 등으로 펀더멘털 개선까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코스피의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시도가 전개되더라도 2050선 이상은 어려 워 보인다. 코스피 2000선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을 실어야 할 때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추석 전후 국내증시는 코스피 203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적극적 통화완화와 선택적 소비부양, 확장적 재정투자를 골자로 하는 중국 정책조합의 재가동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 △송환법 폐기에 따른 홍콩 사태 진정 가능성 △영국 하원 브렉시트 3개월 연기 결정 △기관(연기금/증권) 수급 지지 등의 긍정요인이 1일 미중 관세부과 개시 파장을 온전히 상쇄했다.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 활로로서 △반도체와 자동차 △패션, 화장품, 유통, 방산주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등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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