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화재로 진입 난항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에서 전도된 상태에서 화재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브런즈윅/AP연합뉴스
골든레이호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2시께 처음으로 신고를 받았다”며 “승무원과 도선사 등 총 24명 중 20명을 구조했으나 선체 화재 등으로 구조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들어 배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멈췄지만 화재가 완전히 소멸됐는지는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실종 중인 4명은 모두 선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전도된 선박 안정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시 구조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해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항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됐으며 마셜제도 국적이고 사고 당시 차량 4000여 대를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