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당분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지난 8월 초부터 1200원을 상회하던 원달러 환율은 9월이 시작되면서 한주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많은 영향을 주는 변수는 경기와 금리인데 한국 경기는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경제주체의 심리도 부진했다”며 “특히 대내적으로 8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동결,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대감 등을 언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적인 환경으로 올해 중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은 FOMC에서의 정책변화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은 표면적으로 1차례 인하했으나 4월 중 초과지준금에 적용되는 금리인 IOER 금리가 하향조정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위안화의 가치가 다시 강세 반전을 한 부분에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성을 감안할 수 있다”며 “결국 원달러 환율의 이러한 기조가 단기적 현상인지 혹은 당분간 원화 강세로 진행될 요소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원화가치를 약세로 만드는 요인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단기적으로 강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