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합 OTT서비스인 웨이브(wavve) 출범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장관은 16일 서울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산업계의 혁신 시도로만 그치지 않도록 기업의 방송·미디어 분야 혁신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우선 국내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시장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업계의 격전지로 변할 우려가 있지만 동시에 또 국내 OTT 서비스가 방송·미디어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 장관은 "글로벌 방송·미디어 환경은 유례없이 빠르고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 미디어 빅뱅으로 일컬을 만한 급격한 변화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인 OTT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텐츠 제작역량 확충과 관련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겠다"며 "방송·통신사들도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기를 바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개발과 활용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시점에 국내 대표 방송·통신사들이 통합 웨이브 서비스의 공식 출범을 통해 서비스 혁신과 콘텐츠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미디어로 도약하겠다는 도전적 비전과 포부를 밝힌 점은 국내 방송·미디어와 콘텐츠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