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사재기' 재현되나…"재고 확보 수요↑ 적신호"

입력 2019-09-17 12:26

이윤미 기자 yunm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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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업계 영향은?

(사진제공=뉴시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이 양돈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전망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경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농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본격적으로 확인되면서 돼지고기 유통업계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파문은 돈육 가격 상승을 야기할 공산이 크다. 역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례를 겪은 중국에서는 살처분과 맞물려 재고를 쌓아두려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물론 소비자 차원에서 구매를 꺼리는 심리가 커질 수 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인체에 무해하며 감염된 돈육이 유통될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과 동물에 한해 발생, 전염되는 질병이다. 해당 질병 감염이 확인된 농가 및 인근 돼지들은 전량 살처분 매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