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와 생명의 숲이 17일 제 1호 ‘숲 속 학교’ 준공식을 서울 화랑초등학교에서 개최하고 ‘숲 속 학교’ 캠페인의 시작을 선언했다.
‘숲 속 학교’ 캠페인은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친화적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학교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진행해 온 ‘학교숲 운동’의 미래버전이다. ‘숲 속 학교’ 캠페인은 학교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하는 생활권 도시숲 면적(1인당 9㎡의 녹지)의 숲을 조성해 미래세대가 더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는 올 해 서울과 경기도에 2개의 ‘숲 속 학교 캠페인’ 모델학교를 조성하고, 매년 학교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델학교로 선정될 경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학교숲 기금’과 전문가 지원 등을 통해 옥외 공간의 학교숲 추가 조성과 학교 벽면, 옥상, 교실, 복도 등에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숲 속 학교’는 환경친화적인 교육환경과 함께 미세먼지와 열섬 저감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쾌적하고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생명의숲은 향후 △숲 속 학교 모델 제안 △숲 속 학교 만들기 매뉴얼 보급 △숲 활용 교육 매뉴얼 보급 △숲 속 학교 만들기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해 학교숲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학교숲 확대가 미세먼지 저감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시킬 예정이다.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의해 입증된 바 있다. ‘숲 속 학교’의 첫 주인공인 서울 ‘화랑초등학교’는 일찍이 20년전부터 학교숲 운동에 참여하여 옥외 공간에 풍부한 학교숲을 조성하고, 이를 교육에도 적극 활용하는 모범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는 “학교숲 운동은 교육적인 기여 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기능도 해 왔다”며 “앞으로는 학교 외부 공간의 숲 조성 뿐 아니라, 건물 벽면과 옥상, 실내 녹화 등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자연친화적이고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학습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학교숲 운동은 산림청, 생명의숲, 유한킴벌리가 1999년부터 시범학교 사업과 모델학교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735개 학교의 운동장과 유휴부지에 숲과 체험교육공간을 만들어 왔으며, 교육부, 지자체, 기업 등이 동참하면서 현재까지 약 5000여개 학교가 숲 조성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 캠페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