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해 18일 테라, 진로이즈백 등의 성공으로 주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테라의 8월 판매량은 200만 상자(500ml, 20병 기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비의 가격인하 전략으로 단기적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신제품 성공에 기반한 하이트진로 의 맥주 시장점유율 상승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산공장의 소주 생산라인 맥주 전환과 긍정적 판매량 증가로 맥주 부문 가동률이 2분기 기준 50%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며 “추가적 판매량 개선은 가동률 상승과 맥주 부문 흑자 전환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주 부문 역시 긍정적이다. 진로이즈백의 성공으로 소주 부문 시장점유율이 하반기 50%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소주 판매량의 50%를 넘는 수도권 시장에서 하이트진로 시장점유율은 2.5% 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차 연구원은 “이달 정기 국회 주세법 통과시 20년부터 맥주 종량세가 시행되며, 외산 맥주 시장의 중장기적 위축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레귤러 맥주, 소주 시장에서 흐름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단기적 밸류에이션 부담에 위축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