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배우 김희라가 외도로 전 재산을 탕진한 사연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희라가 출연해 순탄치 않았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은 “아이들의 미국 유학으로 12~13년 떨어져 지냈다. 그러는 동안 다섯 손가락 꼽게 봤다”라며 “어느 순간 남편의 정신이 턴을 했다. 만나는 사람이 생긴 모양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수연은 “그때부터 다 힘들었다. 벌어온 돈도 자기가 가진 게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 그것도 매니저분이 이야기해서 알았다”라고 전했다.
김수연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김희라의 외도를 모른 척해야 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이혼한 부부처럼 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2000년 김희라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김수연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수연은 “그때도 한 달 정도 안 만나줬다. 집도 팔고 내 명의로 된 것도 다 팔아서 빈털터리가 되어 있었다”라며 “집이 몇 채씩 있던 사람이 여관방 생활을 했다”라고 전했다.
당대 슈퍼스타였던 김희라가 여관방을 전전하는 모습은 2001년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졌다. 김희라는 “노숙자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아는 선배가 돈을 내줘서 살았던 거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