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적자가 적어도 내년만큼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이 지난 3년간 기대와 달리 대규모 적자가 지속됐지만, 내년만큼은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개연성이 높다”며 “한계 사업이라는 인식이 명확한 상태에서 근본적인 구조 개선 노력이 실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9월을 기점으로 베트남 생산 체제를 갖췄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800억 원 수준이고 내년 지역별 생산 비중은 베트남 50%, 중국 30%, 브라질 20%에 근접할 것”이라며 “또 5G폰 판매량이 올해 80만대에서 내년에 400만대로 증가하고,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에서 내년에 15%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조자개발생산(ODM)도 LG전자에는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현재 ODM 생산 비중은 25%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판매 성과에 따라 40%까지 늘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외에도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을 병행할 것이고, 온라인 판매 확대도 방안이 될 것이다. 5G폰은 통신사업자 주도의 판매 구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