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유정(榴亭) 조동호(趙東祜) 명언
“김일성은 나이가 어려 철이 안 난 아해(아이)이다. 백성을 다 죽이고 어쩌자는 건가. 남북이 이제 원수가 됐으니 우리(남과 북)가 합치려면(남북통일) 앞으로 1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독립운동가. 북한의 김일성(金日成)이 소련과 중공을 등에 업고 남침(南侵)했을 때 그가 이같이 예견하면서 한탄한 말이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92~1954.
☆ 고사성어 / 대우탄금(對牛彈琴)
소에게 거문고를 들려준다는 말. 어리석은 이는 참된 도리를 말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 불경(佛經)에 밝은 모융(牟融)에게 많은 사람이 배우러 찾아왔다. 찾아온 이가 유학자일 경우에는 불경을 설명하며 늘 유학의 경서를 인용했다. 그 이유를 조정사원(祖庭事苑)에 나오는 공명의(公明儀)의 일화로 설명했다. “공명의가 소가 하는 일에 고마움을 느껴 거문고를 켜 주었으나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거문고로 모기나 젖 먹는 송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내자 소는 비로소 꼬리를 흔들기도 하고, 귀를 세운 채 거문고 소리를 다소곳이 들었다.” 원전은 홍명집(弘明集) 이혹론(理惑論).
☆ 시사상식 / 후광 효과(halo effect)
사물이나 사람을 평가할 때 부분적인 속성에서 받은 인상 때문에 다른 측면의 평가나 전체적인 평가가 영향을 받는 부적절한 일반화의 경향을 뜻한다. 특정한 현상을 보고 한 인간의 다른 측면까지 미루어 짐작한다는 뜻이다.
☆ 고운 우리말 / 불땀머리
나무가 자랄 때 남쪽으로 향해 햇볕을 받아 불땀(화력이 세고 약한 정도)이 좋게 된 부분. 나이테가 촘촘한 응달 쪽은 더디게 탄다.
☆ 유머 / 천당 가기 싫은 이유
유치원 선생님이 “얘들아, 천당 가고 싶은 사람 손 들어”라고 하자 한 아이만 들지 않았다.
“천당 가기 싫어?” 하고 선생님이 묻자 아이의 대답. “엄마가 유치원에서 곧장 집으로 오랬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