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달청 입찰에서만 이용하였던 ‘e-발주시스템’이 내달부터 모든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된다.
조달청은 연간 3만 5000건에 달하는 공공(수요)기관 자체 입찰도 e-발주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제안서를 평가하는 모든 계약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조달기업들은 제안서 제본비용, 교통비 등 연간 약 1400억 원의 비용이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은 이번 개방에 대비해 주요 기능과 사용법에 대해 공공기관과 조달업체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교육을 벌이고 있다.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발주시스템은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제안요청서·제안서 작성, 제출, 평가 및 계약 후 사업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협상계약 등의 전반업무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내년부터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10월에 조기 개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공공정보화사업 예산 중 e-발주시스템을 이용해 ‘협상에 의한 계약’ 낙찰자 선정 방식으로 처리한 실적은 3조 5000억 원(575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