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와 같은 11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달러 영향을 받으며 1201원에 상승 출발한 환율은 시초가를 고가로 형성했으나 당국 경계와 네고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결제수요와 전반적인 강달러 흐름에 추가 하락은 막혔으나 당국 경계 속 상단도 제한되며 1198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탄핵 등의 이슈에 대한 관망세를 형성하는 모습이었다”며 ”또한 12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 아래에서 당국 개입 경계와 네고물량이 상단을, 레벨을 유지한 달러와 결제수요가 하단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과 주택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여전한 불확실성과 미국 레포 금리 급등 등 타이트한 미국 단기자금시장 여건이 달러화에 상승 압력 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관련해 최근 시장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 이슈에 따른 하락 압력 역시 크지 않을 가능성 있다”며 “전일과 유사한 1200원 중심의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도 “1200원 부근에서 당국 경계 강해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날 월말 수급과 당국 여건 주목하며 1200원 부근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