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월 누적 수익률 8.06%…전월대비 0.87%p↑

입력 2019-09-27 16:12

▲7월 말 기준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현황.(출처=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7월까지 8.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월 대비 0.87%포인트 오른 수치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2%, 누적수익금은 총 345조7000억 원이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42% △해외주식 23.38% △국내채권 4.49% △해외채권 12.67% △대체투자 5.47%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기대로 해외 증시는 강세를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상승률은 -0.81%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 상승률은 16.89%다. 원달러 환율은 5.72% 상승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각종 대외변수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수익률이 개선됐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경기 둔화에 대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금리가 하락했으며 평가이익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이 양호한 수익률을 가져왔다.

연초 이후 7월까지 국고채(3년)는 53.4bp(1bp=0.01%) 하락했으며 미국채(10년)는 67.0bp 내렸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7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ㆍ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 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