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바이오 기업 제테마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제테마의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 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3만6000~4만8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432억 원~576억 원 규모다.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6ㆍ7일까지 청약을 받아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제테마는 2009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히알루론산 필러, 리프팅 실, 의료장비 및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5년 필러의 수출 품목허가 이후 자체 브랜드 에피티크와 글로벌 OEM 공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다.
에피티크는 필러 1세대 기업 휴메딕스의 창업 멤버였던 현 경영진의 경험 및 기술이 녹아든 필러 브랜드다. 화학 촉매물질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점탄성으로 필러 부문의 후발주자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제테마는 일찍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필러를 출시해 현재 필러 매출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하고 있다.
제테마는 필러 중심의 사업에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럽의 국립 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톡신 균주를 도입하고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cGMP 수준의 톡신 생산 공장도 완비했다.
특히 미용용 톡신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치료용 톡신 개발 준비 중이다. 제테마는 치료용 톡신 개발을 위해 Type A형 톡신 균주 뿐 아니라 치료용에 적합한 Type B, E형의 톡신 균주도 확보했다. Type B, E형 균주는 Type A 균주에 비해 짧은 시간에 톡신이 발현되고 지속기간이 짧아 치료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는 "제테마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뷰티 바이오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필러와 톡신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톡신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해 수익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테마는 적자지만 매출 및 시가총액 요건이 충족되고, 영업기반을 갖춰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특례상장 제도인 이익미실현 기업으로 상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