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서울패션위크, 14일부터 시작..."K디자인, 글로벌 시장과 소통 강화"

▲2020 S/S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 사진.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2020 S/S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K디자인'을 글로벌 바이어에게 알리고 디자이너 패션의 문턱을 낮춰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 새로 부임한 전미경 총감독은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BTS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했기 때문"이라며 "K디자인 역시 글로벌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관련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패션위크는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구매력이 높은 아시아 바이어들과의 수주 상담 기회를 확대했다. 전미경 총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미주, 유럽 바이어를 비롯해 180명의 바이어를 초청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실질적인 구매력이 높은 아시아 12개국 바이어 135명을 초청한다“며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들의 수주 상담 기회를 넓혀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패션위크는 글로벌 시장에 K디자인을 소개하기 위해 거래 규모가 큰 각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바잉 디렉터, 시니어 바이어를 초청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센스(SSENSE, 캐나다), 매치스패션(MATCHES FASHION, 영국), 네타포르테(NET A PORTER, 영국),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 미국), 마이테레사(MY THERASA, 독일), 루이자비아로마(LUISA VIA ROMA, 이탈리아)등이 서울패션위크를 찾고 서울패션위크는 이들과 함께 K디자인의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미국의 글로벌 패션매체 WWD와 협력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WWD는 2020 S/S 서울패션위크의 스폐셜 에디션을 발간하고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패션위크 기간 컬렉션 리뷰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가장 빠르고 현장감 있게 디자이너 및 컬렉션 정보를 전달한다.

전미경 총감독은 “보그ㆍ엘르 등이 패션 트렌드에 집중한다면 WWD는 기업과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며 “우리나라 K디자인의 사업 측면을 고려했을 때 WWD를 활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해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K디자인의 글로벌 진출뿐 아니라 대중과의 호흡을 강화하는 것 또한 이번 시즌 주목할 포인트다. 지난 시즌 큰 반응을 얻었던 글로벌 멘토단으로 구성된 멘토링 세미나, 포트폴리오 리뷰가 진행된다. 특히 2020 S/S 시즌에는 글로벌 이슈인 지속가능성 패션의 혁신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 2019'가 신설돼 16일, 17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진행된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으로 진행되는 명예디자이너 설윤형 전시도 1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서울패션위크의 대중성 강화를 위해 서울컬렉션의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 기존에 업계 관계자만 입장 가능했던 패션쇼 티켓을 판매함으로써 패션쇼 입장의 문턱을 낮춰 공공성을 확보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로서의 도약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는 4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2020 S/S 서울패션위크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명예디자이너 설윤형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알림 2관과 살림터 지하 3층에서 32개의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1개의 기업쇼 ‘데무 박춘무(DEMOO PARKCHOONMOO)’, 1개의 런던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 패션쇼까지 총 34개의 서울컬렉션이 열린다.

또 어울림 광장에서는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된 제너레이션넥스트(Generation Next) 20개 브랜드의 쇼가 진행되고, 3월 2019 F/W 시즌에 신설된 대학생 우수작품 패션쇼(SFW Young Talents Show)는 이번 시즌에 살림터 지하 3층으로 위치를 옮겨 더욱 커진 규모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 사진.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