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입수한 투자 사기 시도 관련 문건.(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
한국테크놀로지가 최근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관련한 투자 사기 시도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브로커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약 350억 원에 인수하고, 약 6억 달러(약 7208억4000만 원)의 자금을 유치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국내외 정유업체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또 해당 내용에는 연 25%의 투자 수익과 공동대표이사 약정, 자금관리 임원 상주 등의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사건에 악성 기업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이나 원유 수입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한 바도 없고, 이와 관련해 누군가가 접촉해 온 사실도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 악성 기업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선량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감독원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견조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고, 연말에 사상 최대의 수주잔고를 목표로 달려가는 와중에 이런 제보가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 드리며 회사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