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해 2일 '당명 노출 자제령' 문자를 돌렸다는 설이 퍼졌으나, 당은 이를 부인했다.
정치권에는 이날 '(민주당) 조직국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가 돌았다. 이 메시지에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는 당 차원이 아니라 이 나라 검찰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길 바라며, 당을 상징하는 깃발, 당의 이름이 적혀있는 손피켓 등의 사용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버스를 대절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1호차'와 같이 당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란다. 이번 주말 거대한 민심의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그러나 민주당 조직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절대 그런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 당이 개입한 것이 전혀 없고 메시지 내용도 생전 처음 듣는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촛불집회(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