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촛불집회 엇갈린 평가…남은 국감도 ‘조국 전쟁’
앞서 지난 5일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5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렸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제의 집회는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의 연장”이라며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집회의 성격이 여야의 ‘세 대결’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서초동 촛불집회는 범보수 진영과의 ‘세 싸움’이 아니라 검찰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 이라는 선언”이라며 “(민주당 소속) 대부분 의원들이 조직 동원 등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회 참여를 자제했고 일체의 동원령이 없었다.
야당은 ‘사실사의 관제집회’라며 날을 세웠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을 표방한 조국구비호집회는 대통령, 청와대 그리고 집권여당이 앞장선 사실상의 관제집회“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쪼개져서 서로 다투고, 분열하고, 세 과시를 해야되는 대한민국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전 대벼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초동 집회 사진을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한 거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조 장관이) 지금 자신의 SNS 프로필을 변경하면서 여론을 선동하고 자신의 지지세력에 기대려고 하는 모양새를 보니 가히 역대급 위선자답다“며 ”국민을 알기를 어떻게 알면 이 정권과 조국은 이럴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2주차에 접어드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7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조 장관 가족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두고 여야의 격렬한 충돌이 있을 전망이다. 정무위원회 또한 8일 금융감독원, 10일 서울대학교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사모펀드, 딸 장학금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