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모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7일 윤 총경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을 받았다. 승리 등이 운영한 주점에 대한 단속 정보를 흘린 혐의도 받는다.
또 윤 총경은 정모 전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 대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전 대표는 윤 총경과 승리 측을 연결해준 인물로 의심받는다. 검찰은 윤 총경이 정 전 대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고소됐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 총경은 정모 전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 대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윤 총경이 정 전 대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특히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은 지난 2014년 큐브스에 투자했다. 현재 WFM의 대표 김모 씨는 큐브스 출신이다. 윤 총경은 조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6일 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